
체중은 뼈, 근육, 기관, 체액 및 지방조직 무게를 모두 합한 것으로, 건강을 위해서는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에너지의 섭취량과 소비량의 균형이 유지될 때 적정 체중이 유지되는데, 만약 조절 기전에 이상이 생기면 과체중이 나타납니다. 비만은 단지 미용상의 문제가 아니고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입니다. 과체중은 표준체중의 10~20%를 초과한 정도이고, 표준체중의 20% 이상 초과 시 비만증으로 봅니다.
비만의 종류
지방의 분포에 따라 비만의 종류가 나뉘는데, 상체 비만과 하체 비만, 피하지방 형 비만과 내장지방 형 비만, 그리고 세포증식형 비만과 세포 비대형 비만이 그것입니다. 상체 비만은 사과 형, 남성형, 중앙형 비만이라고도 하는데, 복부에 지방이 축적된 상태로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하체 비만의 경우 서양배 형, 여성형으로도 부를 정도로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상체 비만 환자 복부의 지방분포에 따라 피하지방 형 비만과 내장지방 형 비만으로 다시 나뉘는데, 내장지방 형 비만에서 합병증이 더 많이 일어납니다. 체내 지방의 무게가 30kg가 될 때까지는 지방세포의 크기가 증가하는데, 체지방이 그보다 더 늘어나면 지방세포의 크기가 아닌 수가 증가하며 이것을 세포증식형 비만과 세포 비대형 비만으로 구분합니다.
비만의 원인
비만의 원인은 다양하게 있으나 주로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모두 작용합니다. 과다섭취, 운동 부족으로 인한 비만이 전체 비만의 95%로 이를 단순성 비만이라 하고, 특정한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을 증후성 비만이라고 합니다. 부모가 모두 비만한 경우 자녀도 비만이 될 확률이 높은데, 체중조절 관련 호르몬과 신경들이 유전적으로 결정되고, 지방세포의 수와 크기도 그렇기 때문입니다. 체중은 항상 일정한 범위로 유지된다는 체중 조절점 이론에 따르면, 비만이 높게 타고난 체중 조절점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비만의 원인으로 내분비계 이상이 있는데, 갑상샘 호르몬이 낮아지면 기초대사량이 저하되어 비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슐린 과잉 분비 역시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쿠싱 증후군으로 뇌하수체 기능 이상으로 코르티솔이 과잉 생성되면 지방 세포가 증식될 수 있습니다.
비만 치료법
비만 치료 성공의 기준은 비만이었던 체중이 적절한 수준으로 감소한 후 5년은 유지되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비만의 치료는 단기간에 성공하기 어렵고 오랜 기간에 걸쳐 다방면으로 치료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체중을 줄이면 단백질과 지방이 모두 감소하므로 단시간 동안 살을 빼기보다는 천천히 체중을 감량하여 단백질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1년 동안 체중의 15% 이하로 빼는 것이 바람직하고, 줄어든 체중에 대해 몸이 적응된 후 다시 이것을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체중이었던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에너지 소비가 더 크기 때문에 체중감소도 더 빠릅니다. 다이어트 시 평형 효과를 흔히 겪게 되는데, 살이 빠지다가 어느 시점에 도달하면 더 이상 감소하지 않고 같은 체중이 유지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때는 평소보다 활동량을 늘리고 식이에도 변화를 주어야 추가로 체중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모든 영양소가 함유된 열량 제한 식이를 처방합니다. 이는 각자의 체격과 활동량에 따라 차이를 두는데, 감량할 체중에 따라 섭취 열량을 정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주일 감량 목표가 0.5~1.0kg이라면 하루에 500~1,000kcal의 열량을 덜 섭취해주는 방식입니다. 식사의 횟수는 규칙적으로, 식사량은 평소보다 줄여 소량씩 먹는 습관을 들이고, 포만감을 느끼려면 20분 정도가 필요하므로 빠른 식사보다는 천천히 식사하도록 합니다. 간식이나 야식은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굳이 간식을 먹게 되는 경우에는 신선한 과일, 채소, 전곡 등으로 선택합니다. 운동은 에너지 소비를 늘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인데, 지속해서 유산소 운동하면 신체는 체지방을 주요 연료로 사용하는데, 정도가 너무 지나치면 포도당을 주 연료로 사용하게 되므로 천천히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을 1회 30분 정도, 1주일 3회 이상 시행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기초대사량을 증가시키는데, 매일 운동을 지속하면 몸의 구성성분이 변화하고 근육이 증가하므로 체중 유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운동하면 식욕이 증가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운동하면서 분해된 지방과 탄수화물이 혈중 지방산과 포도당이 되기 때문에 식욕을 억제하게 되고, 스트레스도 감소시킵니다. 신문, 잡지, 인터넷 등에 떠도는 유행 다이어트 요법은 효과가 낮거나 위험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는 탄수화물을 극단적으로 제한하고 단백질과 지방을 제한 없이 먹는 방법인데, 초기에 빠른 체중감량 효과를 볼 수는 있지만 통풍이나 칼슘 손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루 섭취 열량을 극단적으로 제한하는 식이요법에는 단식, 초 저열량식이, 단백질 절약형 변형 식이, 조제된 유동식이 등이 있는데, 초 저열량식이 같은 경우 단기간에 살을 뺄 수는 있지만 부작용이 크기 때문에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 단기간 내에 제한적으로, 특히 고도비만 환자의 경우에만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백질 절약형 변형 식이는 탄수화물은 아예 제외하고 단백질만 공급하는 방식으로, 질소 손실 과다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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